외국인 중에서도 유독 동양계 동남아 흑인 쪽 함부러 대하는 부류가 종종 있어요. 저렇게 대놓고 표현하는가 하면 호텔 엘리베이터에서 중국인이나 동남아쪽 사람과 같이 타면 못 알아듣는답시고 한국말로 그 외국인의 옷차림부터 외모품평을 해댄 년이 있었어요. 주로 비웃음과 험담이죠. 에효 저런 옷을 어디서 사입었대ㅋㅋ졸라웃겨ㅋㅋ 이런 식으로. 같이 있는 내내 짜증났는데 서양백인여성과 함께 타니 바로 묵언수행해주시고... 이게 제일 싫고 사소한 거 말투 다 거슬려서 결국 빵 터지고 일행이랑 싸움나고 절교로 마무리...
어찌보면 서울촌놈 애들도 불쌍한 거죠. 어릴 때부터 계속 아침에 학교가서 학원갔다가 해질 때야 집에 오는 생활을 하며 타지방에 대해선 교과서로 암기나 했을 테니 와닿는게 있었겠습니까... 휴가 때 놀러가봤자 진짜 도심을 떠난 곳이나 해외로 갔을 테고.... 애들을 이따우로 기르는 이 나라 교육환경을 개탄해야함.
아픈 멍멍이 키우는 입장에선 200% 동감이지만(며칠 전에 동물병원에서 애 안고 야 아프면 말을 해라 그 나이 먹었으면 말도 좀 하고 그래 라며 투덜거리는걸 의사에게 들키고 폭소당한 1인) 애완동물이 마냥 사랑스럽고 애틋한 건 그들이 말로서 당신에게 불만을 표현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하더군요ㅠ 닝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