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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09 12:3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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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글속에 답이 있네요. 얘들 발달은 원래 다 천차만별인데 일찍부터 기관에가서 비교를 하니까요. 심지어 조리원 동기 모임서 5 6개월 얘들보며 뒤집기를 하니 마니를 가지고도 스트레스래요. 그까잇거 한달만 지나면 똑같이 하구 일년만 지나면 의미 없을텐데요.
울 첫째가. 뱃속서부터 양수부족으로 조심 하구. 나서는 끊임없이 토하구 울고. 계쇠 안고 있는통에. 뒤집기 앉기 기기 잡고서기를 다 안하신 아가입니다. 대근육운동은 항상 발달지연이였어요. 육개월 지나서 앉히면 앉고. 세우면 서긴 해도 혼자선 안움직였지요. 뭐 지금은 잘 걸어다닙니다. 18개월 다 돼서 걸음마 했어요.
말은 빨랐어요. 몸은 겁내 안움직이는 대신요. 저도 애낳고 몸이 많이 안좋아서 친정엄마가 봐주셨는데요. 신생아때부터 아가한테 쉴새없이 말을 하셨어요. 아가한테 해주는 모든것을 말로 풀어서 설명이요.
기저귀 갈자 쉬했네 닦자. 어이구 발 먹을거야? 쭈까쭈까하네. 침 나왔네 닦자. 화장실 다녀올께. 목욕하자. 입닦네. 배닦네. 요기가 배야. 손이 올라오네.... 계속요.
저두 애보다 힘들면 말없이 후딱 해버리는데 엄마가 그러지 말라구. 애는 못알아 듣는거 같아도 계속 말해주라구 하시더라구요. 그덕인지 첫째는 말이 빨랐어요. 말을 하면서 짜증도 줄고.. 밥을 워낙 안먹구 양이 적어서 동영상 틀어놓고 혼빼놓고 겨우 양채워 먹였는데요.. 동영상보면서도 멍때리구 보게 안하구 계속 말걸면서 보게 했어요. 뽀로로가 웃네. 뽀로로가 넘어졌네. 루피가 화가났어.. 왜그러지? 비행기가 날아간다~~~~ ㅎㅎㅎ
애는 키울수록 새삼 느껴요. 정말 하나하나 다 가르쳐야 돼는구나. 하다못해 감정표현하는방법까지두요. 화가날땐 소리 지르지 말고 이렇게 와서 해달라구해. 라는것두 가르치면 좀 나아지구 그래요.
여자애라두 말로하는것보다 걍 몸이 먼저가는 성격두 있어요. 엄마 나 저 위에 있는거 가져다줘. 라고 말하기보담
후닥닥 기어올라가서 내리다 사고 치는거지요 뭐. ㅋ
검사소견에 이상 없다 나왔으면 큰 걱저 마시구. 아가 마음과 상태. 엄마아빠 마음 상태등을 쉴새없이 말로 표현해 주세요. 그러다 말문이 확 트여서 애가 넘 수다스러워 걱정이라고 글 올리시길 빌게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