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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16 00:3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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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다 안한건 잘못이긴 한데 친구도 이해는 가네요. 제 친구가 저보다 딱 1년 먼저 애 낳고 전 그뒤에 낳았는데. 저 임신했을때 그집아가는 육 칠개월쯤... 집이 가까운곳으로 이사해서 신난다 하고 자주보긴 했는데 만나려고 하면 기본 삼십분은 오버되곤 했어요.. 뭐... 그때 짜증은 났지만 저도 일쉬고 거의 요양중이라 늘어져 있다 보는거니 걍 별소리 않고 봤지요. 근디 제애 낳고 딱 그개월수쯤 되어서 나가보려면 그러더라구요. 두시간전부터 준비해도. 수유해야하거나 옷입혔는데 토하거나 응가하면 삼사십분은 걍 오버...
ㅋ 제친구는 이제 나가! 연락하고 삼십분 연락두절... 헐~~하고 나중에 사연인 즉슨 나가기 전에 응가해서 엉덩이 씻기고 옷 입혀놓고. 이제 나가야지 생각하고 화장실 가서 자기가 손 씻고 나오는 순간... 요플레를 바닥에 부어놓고 그 위에서 헤엄치듯 파닥거리는 아들을 보고 멘붕.. 다시 싹 씻기고 옷입히고 하느라 연락 못했다는 ㅋㅋ 듣고나니 화도 안나더라근요... 그런게 일상다반사다보니.. 애키우면 약속시간 오버될때가 많아요. 저도 옷만 싹 입히고 나가려면 응가하는 딸땜시 ㅜㅜ...
미안하다고 양해 구해야하는건 백번 맞아요... 근디 18개월 이전까지는 시간맞춰 데리고 나가기가 쉽진 않아요. 조금 너그럽게 봐주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