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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14 21: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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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랑 연애는 정~말 달라서요.
심지어 동거랑도 다름. 동거는 시가 처가 신경 쓸 일도 없고 명절 챙길 일도 없고 육아도 없으니...
저의 경우 연애할때만 해도 신랑이랑 서로 맞춰서 이 정도다 생각할 정도로 다른 타입이고 자란 환경도 다르다 생각했는데 막상 같이 살아보니 생활 패턴이 비슷하고 부딪치는 부분이 없어서 살면서 더 잘맞는다고 생각하게 됐거든요.
진짜 별거 아닌거, 예를 들어 TV 음량이라던지 같은 반찬 혹은 찌개를 며칠 연속으로 먹어도 괜찮은지 주로 보는 프로그램은 뭔지 식사할때 TV를 켜는지 끄는지 등 사소하지만 그게 매일이 되면 부딪치게 되거든요. 근데 그게 육아랑 이어지게되면 잠도 밥도 제대로 못먹으니 사람이 예밍해져서 평소엔 넘기던거도 거슬리거나 참아왔던개 터지거나 한다는겁니다. 꼭 육아가 아니더라도 며칠 야근 혹은 업무에 시달렸을때 등 힘든 상황에서도 마찬가지라... 저도 아무리 오래 사귀었어도 결혼 생활은 또 다르다는걸 결혼해보니 알겠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