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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08 19:5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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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정말 그래요...
저희도 지금 아들 하나 키우는데 들어가는 돈이 상상 초월이더라구요. 게다가 애기가 몸이 좀 안좋았던 바람에 결혼할때 그나마 좀 있던 돈도 다 병원비로 들어갔죠. 보험있었지만 보험료 나오면 뭐하나요 어차피 80프로 정도 나오는데다 병원 다니는 차비, 검사 결과 기다리면서 밥 먹고 차 마시는 값은 누가 대주지 않으니... 그렇게 아이는 완치 됐지만
임신 기간까지 거의 3년 넘게 단절된 경력에 아이 등 하원 시간까지 맞추려니(신랑은 퇴근이 늦음ㅠ) 할 수 있는건 알바 뿐... 지금 상황에 준지 할수 있는게 여의치 않아 간호조무사 따서(비하하는거 절대 아닙니다ㅠ) 제대로 취직하려고 준비하면서 알바하는데...
요새 댓글보면 경찰 조무사니 인간 조무사니 엄청 무시하고 비꼬더라구요ㅠ 누군가에겐 열심히 준비한 일이고 생계를 위한 중요한 자격증인데... 간호사 사칭하고 다니는 일주 조무사들 저도 정말 싫지만... 조무사 급여 주면서 간호사 일까지 떠맡기는 병원 시스템도 문젠데 그런건 생각안하는듯ㅠㅠ
아이고 얘기가 딴데로 샜네요ㅠㅠ 여튼 그렇게 열심히 사느라 저도 신랑도 옷은 세일품목 마트표만 입고 겜 좋아하는 신랑은 컴 하나 제대로 못사고 폰겜만 하고 화장품 좋아하는 저는 저렴이 떠리몰표 화장품 써도... 아들은 좋은 옷 입혀주고 고기반찬 해주고 싶어서 열심히 살아요.
그런 상황에서도 돈 조금이라도 생기면 서로 자기 컴 사자 아니다 자기 옷 사자 이렇게 위해주고 사는데....
제 주변에는 다들 보통 그렇게들 살고... 저런 부부 있어도 극소수인거 같은데 참 알 수 없는 일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