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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10 01:2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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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개인적으로 저희 아버지가 딱 그런 분이셨어서
절대로 애를 때려서 훈육하지 않으려고하는 사람입니다.
저희 아버지는 원칙이 있었고 몇대 맞을 건지 물어보셨고 아버지 기분따라 막 때린적도 없었는데도
저는 그냥 싫었어요. 빨리 최대한 죄송한표정으로 앉아있으면서 이 시간을 보내고싶었고
맞는 것도 수치스럽고 나중에 약발라주시는 것도 너무 싫었네요~;;
아버지한테 맞기전에 아주 길게
아버지 맘이 어땠다, 너는 지금 이런 이유로 혼나는 것이다 다 들었는데도 싫었어요.
특히 제일 싫었던 건 제가 몆대맞을지 고르는 거랑, 제가 제 회초리 가져오는 거... 가져오는 내내 진짜 굴욕과 서러움으로 복잡한 심경이 되죠...
애가 어떤맘으로 맞는 건지 모르시잖아요?ㅠ
아버지는 굉장히 합리적으로 절 혼내셨다고 저도 그렇게 생각하거든요? 저는 그렇게 냉철하게 애 혼내는 거 못해요;; 근데도 맞았던 전 싫었어요;; 최고 많이 맞아도 3대정도 였는데도요..
그래서 님의 의견에 동의할 수 없어요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