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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21 01:3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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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솔직히 너무 공감돼요
제가 딱 저 케이스거든요
알콜중독 아빠 밑에서 정서적으로 너무 불안한 유아기+사춘기를 보냈어요.
그리고 아주 이른 나이에 연애를 시작했는데
남친이라는 ㅅㄲ들이 아주 다들 ㄱㅅㄲ 양아치 뿅뿅들 뿐이었어요ㅋㅋㅋ친구들한테 남친때매 힘들다하면 넌 왜 맨날 비슷한 놈들만 만나냐 한숨쉬는데 저만 영문몰라 답답해했었죠.
애정결핍 너무 심하고 진짜 질리게하는 스타일이었어서 막판엔 늘 울고불고 미안하다 거의 빌었어요 ㅋㅋㅋ지금 생각하니 빡치고 한심하네요
여튼 그랬는데 확 바뀐건 제 의식이 좀 성장하면서 부터였어요. 고등학교때였는데 1년 유급하고 시골학교가서 시간들여 책도 읽고 나를 사랑하려고 노력하게 됐거든요.
그리고 딱 그 즈음 좋은 사람을 만났고 다행히 그 사람 만나며 더 많이 치유됐네요.
그리고 그 때 만난 사람이 지금 제 예랑이에요
걱정마세요. 아버지의 정서적학대를 이기고 좋은 배우자를 만나 알콩달콩 살 수 있어요. 스스로 변한다면요. 물론 저는 지금도 많이 부족하지만요ㅜㅜ 그래도 이만킁 변한것을 보고 늘 희망을 가져요. 바뀔 수 있고 바꿀 수 있다고
힘내요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