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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26 17: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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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NDC에서 이 세션 직접 들었는데, 기자분들이 사전취재를 너무길게해서 일정 10분가량 지연되고(당시 10분 휴식간격으로 다른 세션이 막 이어지는데 10분 지연되면 큰 지장입니다) 플래시를 너무 세게 터트려서 세션듣다가 눈부셔서 기자분들이 원망스러웠어요 ㅠㅠ
아무튼 포스트모템 세션이라 말 그대로 개발 과정을 회상하고 해부해보는 세션이여서 다른 세션보다 가볍게 들을수 있었고 강연을 재밌게 해주셔서 잘 들었던 세션입니다ㅋ
그리고 세션중에 화이트데이 플레이 해본사람 손을 들어보라고 하니 9할 이상이 손을 들더라구요(저도 그중 하나ㅋ)
마지막쯤에 게임을 패키징하고 보니 300메가 가량밖에 안되어 불법 공유가 쉬울것 같아 일부러 130메가 정도의 의미없는 영상을 찍어서 패키지에 포함시켰다고 하면서 재생해 주시던데 출시 막바지작업중인 손노리 사무실 풍경이라 다큐멘터리 인터뷰 영상처럼 찍혀서 그것도 재밌었습니다ㅋㅋㅋ(위의 기사중에 덤프파일이라는게 이 영상입니다ㅋ)
아무튼 이후에 손노리 홈피에서 공개된 버그픽스 패치의 다운로드 횟수가 20만건 이상이라는 통계가 있고, 이 통계대로면 중복 다운로드를 감안하더라도 10만명 이상이 화이트데이를 즐긴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게임이 마이너해서 판매량이 적은게 아니라, 게임은 대박인데 불법복제로 판매량이 적었던 겁니다.
마지막으로 세션을 직접 보셨다면 아시겠지만, 화이트데이의 장르와 게임성에 대해 평가할때 매니아적인 요소가 오히려 성공의 포인트가 될수 있다는 평도 있었죠.
아무튼 굳이 게임 개발이 아니더라고 무언가를 창작하고 협업할때 필요한게 무엇인지 느낄수 있었던 세션이라 NDC에 참여한 보람이 있었던 세션입니다ㅋ
보안등급 레벨1 세션이라 조만간 NDC 블로그에 발표자료가 올라오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직접 보는것도 괜찮을 거라고 생각합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