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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17 22:5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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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님이 말씀하시는 그 만화를 보고 이런 글을 썼던 현직 게임기획자입니다.
http://todayhumor.com/?bestofbest_224275
창의력이 부족한 개발사도 잘못했지만, 저는 그 이상으로 '소비자들의 의식 문제 or 불법복제 방지 기술 부족'의 영향이 크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90년대 패키지 게임이 한창 개발될 시점에서 '게임은 돈주고 사서 하는거야'라는 소비자인식만 잘 정착됐어도 손노리에서 포가튼 사가 온라인을 만들고 망해서 어쩔 수 없이 '다함께 차차차'를 만드는 일도 없었을 것이고 소프트맥스에서 창세기전4를 온라인으로 만들 일도 없었을테니까요.
'패키지 게임을 만들겠다' = '자선사업을 하겠다' 와 동의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인 국내 시장에서 '우리는 왜 오버워치같은 패키지 게임 못만드는거냐'라는 말은 개발사 혼자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뼈아픈 비난입니다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