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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20 01: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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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가지 못한 길에 대해서 아쉬움이 드는건 누구나 마찬가지겠죠.
대학원을 갔다고해서 그런점은 달라지지 않았을겁니다.
특히나 대학원가서 가방끈이 길어질수록 돈을 지금 글쓴분보다 더 못벌면 못벌었지, 더벌지는 않아요.
국내에서 대학원 나와서 남들이 성공했다 말하는 수준이 되려면 30대 초중반까지 박사졸업 하고,
30대 후반까지 국립대나 수도권대학 이상에 정년트랙 교수로 들어가는길 뿐입니다.
당연히 그렇게 되면 그전까지는 돈도 못벌고 명절때마다 부끄러워해야 하고,
대기업 다니면서 돈 잘벌면서 진작 결혼해서 애낳고 사는 동기들 보면서 그저 부러워만 할 뿐이죠.
요새같은 시기에 그래도 정규직으로 다니면서 월급 잘 받고 있으면 평균 수준보다 충분히 잘 살고계신거 같애요.
혹여 학문적인 욕심이 있어서 대학원가서 공부를 하겠다는거라면 말리지는 않겠지만,
그게 아니라 취업이나 돈이 목표라면 대학원 나와봐야 이득될거 하나도 없습니다.
이상 박사 졸업하고도 한참 고생하고 나서야 겨우겨우 힘들게 발붙일자리 마련한 사람의 의견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