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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04 01:5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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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선수라는 질문에서는 아무래도 개인의 능력뿐이 아니라 팀을 위해 만들어낸 능력도 있기 때문에, 우열을 가리기도 힘들지만
(개인적으로는 그 질문에도 마라도나가 더 우위라고 보는데, 사실 지단이 현재 주는 임팩트에 비해서 그렇게 커리어 내내 최고의 자리에 있었냐
생각하면 안그래요. 동시대의 토티, 호나우도에 비해 우위라고 보기도 힘들고요)
그냥 선수로써 누가 잘해요. 물으신다면 마라도나. 지단도 마라도나의 개인능력에 대한 찬사를 꽤 많이 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자기가 배구공이로 할 트래핑을 마라도나는 탁구공이로 한다던가 (정확한 공 명칭은 헷갈리는데, 저 정도 사이즈 차이로 지단 본인이 비교했어요)
단, 혼자의 힘으로 축구를 지배했던 마지막 선수. 라는 표현은
마라도나라는 선수 개인의 힘을 여실히 보여주는 문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개인기량이 아니라, 팀의 구성원으로써 보더라도,
프랑스 풋볼지에서 실시한 역대 최고의 미드필드에서 2위에요. 지단은. 1위가 바로 마라도나.
더구나 그 설문이 지단이 가장 강력한 인상을 남긴 대회가 06 월드컵이였고, 거기다 은퇴바로 직후인 07년에 한 거라
버프 제대로 받고도 자국에서 마라도나에 밀려서 2위.
마라도나라는 존재는 상당히 큽니다.
사실 10년 뒤에도 지단이 마라도나와 비교될 선수인지는 개인적으로는 잘 모르겠습니다.
위대한 선수 중 한명인 것은 너무나 확실하지만,
펠레, 마라도나, 요한크루이프 그런 급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말 그대로 축구계에 센세이션을 일이킨 선수들이라..
그냥 선수로서의 능력과 커리어를 생각하면, 지단보다 베켄바우어가 더 위대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