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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25 16: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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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론 트루스토리가 좀 애매했는데.. 이렇게 진흙탕 싸움될게 좀 보여서..
이센스나 아메바나 서로 누가 100% 잘못했다고 보기 어려운 상황인거고, 정말 아메바가 확실한 나쁜놈이었다면
쌈디도 나왔을 것 같고, 쌈디 곡에도 나오듯 어느 한쪽 편을 들기는 어려운 상황일거고.
그러면 서로 니가 나쁘네, 니가 더 나쁘네 그런게 오고 가는건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라서
디스전이라면 트루스토리 라는 제목을 달고 진실공방 하는 것보단
랩스킬로 시원하게 서로 까주는게 더 멋지지 않을까 싶었는데. 뭐 어쨌든 이미 강은 건너갔고..
아메바 쉴드라고 느껴질지도 모르지만, 기업? 혹은 언론의 생리상.
이런 일 벌어진이상, 아메바에는 기자들 전화가 빗발칠거고 아메바가 대응할 수 있는 멘트는 사실 정해진거고.
지금 이건 언플이라기 보다는, 기자들이 전화가 계속 올 때 할 수 있는 그런 멘트 한 거라고 밖에는 말 못 하겠네요.
기자들 연락 오고 사무실 난리났는데,
"우리는 랩대물 최자가 디스곡으로 대응하겠다" 이러걸 바라는건 아메바도 기업인 이상 말도 안되는 대응이고..
그건 자우림의 모씨가 힙합씬 이해 못 하고 말한 것 처럼, 힙합 팬이라 기업의 생리를 이해 못 한거라고 밖에는.
이센스가 개코 개인을 가지고 디스를 했으면 개코가 받아들인게 당연한거고, 그래서 개코 참전한거라고 보는데,
트루스토리 내용상 아메바와 계약관계가 핵심인이상, 결국 당사자는 개코에서 아메바로 넘어가는거고,
아메바는 기업인 이상, 기업의 생리에 맞는 대응을 할 수 밖에 없음..
아메바가 다듀꺼 아니야? 라고 말 할 수 있겠지만 기업이라는게 그리 만만한게 아님.
신동엽씨가 괜히 그렇게 되버리고 그런게 아님. 뭐 스티브잡스도 지가 만든 회사에서 쫒겨나는게 회사라는 집단이니.
각설하고,
1. 센스가 계약건, 즉 아메바와의 관계를 디스의 대상으로 삼음.
2. 아메바는 기업, 즉 기업의 대화수단으로 풀어나갈 수 밖에 없음.
3. 언론은 이 재미있는 기회 놓칠리 없음. 아메바에 계속 연락취하면서 무슨 하나라도 말하면 그걸 뻥튀기해서 말하것.
4. 결국 진실게임 일텐데, 어느 한쪽이 100% 잘못도 아닐테니 진흙탕 싸움으로 가면서 중간에 그들끼리 화해하거나 법정행
디스로 시작해서 그간의 오해를 풀고 다 같이 한 마음으로 대동단결. 이런건 뭐 만화나 영화에서나 일어나는 일이고,
이 일 때문에 갑자기 삼디가 회사 나와서 이센스랑 뭉치고, 이센스가 다시 아메바 들어가고 그런 일은 없을 것임..
힙합은 힙합이고, 비즈니스는 비즈니스지..
비즈니스가 힙합을 대상으로 삼을 순 있어도, 비즈니스안에 힙합을 넣을려고 하면 제대로된 힙합이 나올 수 없는 것 처럼,
비즈니스를 힙합으로 해결하려고 하면 제대로된 비즈니스도 나올 수 없음.
갠적으로 센스의 트루스토리는 좀.. 내용은 아예 미리 전부터 작정하고 쓴 것 같은데 그 작정한만큼의 리액션도 없을거고,
음악도 처음의 디스곡이 더 좋았고..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