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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06 22: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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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놈의 핵이랑 화학무기.. 물론 비대칭 전력으로 단일무기로서 파괴력이 엄청난 무기이긴 하지만, 북한이 저걸 쓴다고 해도 실제 전쟁에서 이길정도로
한방에 도시를 날려버리는 무기가 아니에요. 북한이 보유하고있는 10킬로톤 미만의 핵은 폭발범위가 1Km정도로 우리나라 '동'정도의 범위입니다.
이범위에 있는 사람은 100%사망하고 5Km정도 범위 그러니까 '구'정도의 범위에 있는 사람들은 핵폭발후 바로 떠나거나 치료를 받지 못하면 50%정도가
방사능으로 사망합니다. 그 범위 밖에 있는 사람들은 30Km정도 뒤로 빠지면 별문제가 없습니다. 후쿠시마 원전사고의 방사능유출이 핵폭발보다
훨씬 강한데 아직 일본사람들중 사망자수는 크지않고, 45년 히로시마 원폭당시 방사능으로 인한 사망영향권에 있던 사람들중 40%는 아무런
방사능치료를 받지 못하였지만(방사능이 위험하다는 개념조차 안알려진 시절이었죠) 1950년까지 생존했다는 사실을 보면 알 수 있죠.
서울 시내 한복판에 북한핵이 떨어지면 엄청난 혼란이 오고 도시기능이 마비되기는 하겠지만 도시전체가 사라지고,
시민이 모두 죽는 상황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화학무기 역시 가난한 나라의 핵이라고 불리우는 별명때문인지 터지면 모두 죽을거 같지만 사실 안그렇습니다.
화학무기의 살상력은 폭발범위의 30%정도로 상당히 낮은편이며, 이번에 시리아에서 사용된 화학무기의 사망자가 1300명 부상자가 3000명인걸
보면 얼추 맞습니다. 그리고 화학무기는 살상범위를 넓히려고 할 수록 더 높은 상공에서 터트려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바람때문에 엉뚱한곳으로
화학제가 날라갑니다. 제대로 원하는곳에 효과를 내려면 바람의 영향을 적게받는 낮은상공에서 터트려야 하고 범위는 줄어듭니다.
실제 화학무기를 도시를 지울수 있을정도의 용도로 사용할수 있는국가는 남의나라 상공에서 수톤의 폭탄을 떨어뜨릴수있는 미국과 러시아 정도로
한정되어 있을뿐이지 수십키로급의 똥포나 수백키로급의 미사일밖에 투발수단이 없는 북한으로선 사실 MOPP실시로 30%의 민간인 사망자보다
사망자수가 더 낮을게 뻔한 군대를 잡을수도 없는 화학무기는 매력이 떨어집니다. 북한의 수도권을 타격할 수 있는 포들은 가동하고 10분후면
대포병사격으로 모두 사라진다고 봐야 되는데, 그 귀중한 10분동안 민간인이나 잡고있을수는 없죠. 바로 눈앞에 있는 고가치 표적인,
재편하려고 튀어나가는 기보사쪽 병력이랑 북한군 진격을 막으려고 버티는 전방사단들
그리고 후방에 있는 1순위 표적인 공항이랑 온갖 레이더 시설, 지휘소까지 먼저 다 털어줘야 됩니다. 안그러면 쟤네 다 죽어요. 그런데 실제 전쟁나면
저 표적들 죄다 이동중이기때문에 북한이 자랑하는 포병이 모자랍니다. 지금 턱밑까지 F15랑 아파치뜨고 현무가 슝슝 날라오고 있는데 그전에 레이더기지
하나라도 더 깨는게 전쟁에 이득인데 30%정도의 민간인 살상을 위해 포에 화학탄 넣을 이유가 없습니다.
화학무기를 군대를 향해 쓴다면 그 부대의 이동을 잠시
저지시켜주는정도의 용도인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