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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24 17:4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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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이 업무 도와주러 온 외부인으로 생각하면 서로 윈윈인데
공짜로 부려먹을 수 있는 노동력이라고 생각하는 공무원이 태반임.
심한 곳은 공익을 당연하게 여겨서 사업을 꾸려놔서 공익 없으면 사업이 안돌아갈 수준인 경우도 있었음..
사정에 의해서 3군데 공익을 돌았는데
1. 복지관: 공익을 직원처럼 활용함. 대신 대우는 직원처럼 대해줘서 나쁘진 않음. 공익끼리 으쌰으쌰 쪽이라서 행사 진행도 잘 되고, 행사 끝날때마다 기관장이 목욕비(용돈)도 챙겨줌. 직원 외부회식때는 안부르지만 내부회식때는 항상 부름
2. 장애인 요양원: 장애인 보조같은 허드렛일 시키라고 보냈더니, 시설관리임.. 공익 없으면 시설관리 할 사람이 없음.
보일러 빵꾸나면 공익이 고치고, 가구 추가되도 공익이 설치하고, 간단한 조명부터 가로등도 공익이 관리함. 공익 없으면 답 없음.
신고당해서 공익 4 > 2 > 0 으로 바뀜 ㅋㅋㅋㅋ 참고로, 공익 데려다가 건물 지어서 신고당함 ㅋㅋㅋ
3. 시청 환경미화과: 직원 바이 직원. 내 담당은 불법 쓰레기 단속이었음. 은근 더러운 일이 많은데 공익이 답답해서 내가 하겠소!! 하지 않으면 절대 시키지 않음. 공익은 옆에서 서류에 불러주는거 적거나 불법 쓰레기 증거를 위해 사진 찍는 정도임. 매우매우 대우가 좋음 윈윈
내 옆 담당은.. 종량제 봉투 담당인데.. 답이 없었음.. 맨 위에 쓴 공익 없으면 사업 못하는 시스템 만들어서 시청 내에서도 욕이란 욕을 다 들었음.. 종량제 봉투는 업체 제작 > 시청 공급 > 동사무서, 관할지역 분배 > 등록된 판매소 납품임..
시청에서 동사무서 나누는데 일반적으론 허가받은 업체 인부 쓰는데, 업체 인부가 종량제 봉투 삥땅치면 어떡하냐고 공익들이 분배하라고 사업 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1달에 하루 내내 공익 2명이 트럭타고 다니면서 종량재 분배함 ㅋㅋㅋ
물론 해당 공무원은 매년 인사 안좋음.. 나이 어린 직원들이 더 직급 높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