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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23 21: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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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려면 처음부터 보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제 기준으로 1-13권 정도가 비슷한 느낌으로 한부분(1). 14-28권 정도가 비슷한 느낌으로 다시 한부분(2). 29-35권 정도까지 역시 한부분(3). 36-50정도까지 한부분(4). 50-60정도 한부분(5). 60-현재 까지 한부분(6)으로 나눌수 있겠는데. 각 부분의 차이는 작품의 분위기나 템포, 읽는 흐름등으로 인해 읽는 대상 연령대가 묘하게 갈린다고 생각하는 차이입니다.
1-5까지 점점 읽는 연령대가 높아지는 느낌인지라. 1에서는 유치하면서도 시원한 맛으로 읽을수 있고 2즈음부터는 에피소드의 무게감이 실립니다. 감동 포텐이 터지는 시점도 이즈음부터 박차를 가하죠.(1에서 전혀 감동이 없다는 말은 아닙니다.) 3부터는 의외로 무거운 주제들도 들어가고 분위기가 소년같은 느낌에서 청년쪽으로 넘어가면서(정신적으로) 변화가 찾아오고 4에서는 1즈음에서는 생각도 못하던 부정적인 느낌도 받게 됩니다. 3,4에서 변한 분위기가 싫어 손에서 놓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경향이 있죠. 반대로 3,4의 분위기를 더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저는 에피소드는 2쪽을 좋아하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3,4즈음이 더 좋습니다. 5에서는 클라이막스를 거대하게 찍어버리죠. 잠시 쉬고 6부터 2부라고 할수 있겠는데 작가가 쉬면서 다시금 초심을 잡았는지 다시 분위기나 적신적인 부분이 가벼워집니다.
2,3부터 읽어도 나름의 재미는 있겠습니다만. 1부터 읽으면서 변화를 체감하시는게 가장 재미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35권 이후부터 읽으시는것은 안하시는게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기도 했고 눈물도(여러번) 뺐던 에피소드는 15-17권 즈음인 드럼왕국 이야기입니다만... 앞뒤사정을 모르면 재미가 많이 반감될테니... 처음부터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