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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26 14:2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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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목이 능력이지 다른거는 고만고만했음. 친목이라는 카테고리로 한번에 집어넣기는 했지만 친목질도 잘하려면 사람 파악하는 능력은 일단 되야 함. 이놈은 이렇게 해야 다가가겠구나, 저넘은 이렇게 하면 쫓아오겠구나, 요놈은 고개 숙이는 놈이 아니구나. 이런게 파악이 되야 자기편을 만들던 적으로 만들던 할수 있는거. 이상민은 인생 경험치가 있어서 인간 파악하는 능력이 있었음.
시즌 1에서는 김구라에게 붙었고 성규와 붙었고 하하를 골라냈음. 사람 파악하는 능력이 되어서임. 김경란은 이익될땐 붙고 아닐떄는 버렸음. 자기편이 될 사람이 아니고 역시 이익에 따라 움직일것을 알기 때문. 홍진호는 좀 시도하다 포기했음. 자기랑 섞이지 않을것을 알기 때문임.
그래서 시즌 2때는 게임 특성이 사람 쪽수로 밀어붙일수 있는 초기에 사람들을 잘 포섭해서 강자들을 쳐내려갔음. 시즌 1때는 홍진호에 대한 진가를 늦게 발견하고 쳐내려고 해도 홍진호가 바득바득 기어올라왔는데 시즌2에서는 초기부터 그지랄하니까 홍진호가 그냥 나가 떨어진 느낌임. 임요한은 멍청이 얼굴 잘하고 있어서 당장 쳐내기엔 무리가 갔었음. 일단 시즌2 초기에 사람들 모았을때 우두머리 역할 할 사람없이 모았음. 역할 할만한 이는 쳐내렸지. 그래서 자연스럽게 자기가 배후자가 될수 있었음.
이게 간단히 말하면 친목이 되는거임. 그냥 친하게 지내요 이런게 아니고. 사람 가려내서 파악하고 거리 조절할수 있는 능력. 그냥 어중이떠중이 친목질로 지나간건 은지원같은 치지. 이상민은 나이빨도 있고 돈욕심도 있고 목표도 뚜렷해서 시즌 초반부터 자기에게 붙지 않을사람 강자가 될 싹이 있는 사람 쳐내려갔음. 그러니까 중반부터는 알아서 이상민이 올라가기 편하게끔 멍청이들이 밀어줬지. 결과적으로 똘똘한 애들 쳐내리고 남은애들 멍청하게 만든게(개개인으로 뒀으면 나름 똘똘했을지도 모를 사람 꽤 있었지만 무리에 속하면 멍청하게 될수 있음. 이상민은 그걸 유도했고. 유도되지 않는 애들은 쳐내리고.) 이상민 개인에게는 이득이고 프로그램상으로는 질적 하락을 가져왔음. 시청자 입장에서 머리좋은애들이 머리싸움 하는거 보려고 했더니 단체로 멍청하게 한명 밀어주고 있으니 오죽 답답했겠음?
난 완전 능력 떨어진다고 이야기 하는게 아님. 다 고만고만하게 잘하고 나름 장점도 있었음. 다만. 지니어스라는 프로그램에서 내가 원하는 장점이 아니었기에 난 욕을 하고있고 다른 사람들도 그런 부분이 겹쳐서 이상민을 욕하는게 아닌가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