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43
2017-10-14 17:00:01
2/11
1. 결혼은 당사자들의 문제이지만 결혼식 은 당사자들의 문제가 아닙니다.
결혼식 하면 당사자의 지인이 많이 올까요 아니면 부모님의 지인이 많이 올까요?
실제로 결혼식은 내 행사가 아니더군요.
오히려 알겠다 라고 허락한 부모님이 아량이 넓으신것 같습니다.
반대하지않고 당사자들의 의견을 존중해주시고 덧붙여서 앞으로는 의논했으면 좋겠다고 추후 비슷한일이 발생했을때 서로의 기분이 상하지 않도록 해결방안도 제시해주셨잖아요.
2. 같이살면 싸움의 방식 화해하는 방식이 틀려집니다.
하지만 결혼후엔 어느정도 서로의 양보가 필요한부분이고요.
서로 한발짝씩 물러서면 싸울일이 거의 없어요.
3. 맞벌이의 경우 집안일은 같이 하는겁니다.
저또한 맞벌이입니다.
물론 결혼전엔 청소고 뭐고 내가 다 해줄게! 라는 달콤한 유혹을 믿었습니다만 그게 됩니까ㅋㅋ
같이하는겁니다 집안일은.
둘다 일하고와서 피곤한데 한사람만 몰빵하는게 어디있습니까.
4. 저희부부의 경우 월급은 따로 관리합니다.
신랑이 딱 제 급여의 두배를 받아요.
저한테 급여 1/3을 생활비로 주고 남은것은 신랑이.알아서 관리합니다.
제 월급은 제가 관리하고요.
솔직히 저보단 제 신랑이 돈관리를 더 잘해서 생활비 외에 터치하고싶지 않습니다.
충분히 대화를 나눠보셔야할 부분입니다.
5. 장모님 말씀은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세요.
이건 작성자님 배우자께도 동일한 말입니다.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세요.
부부간의 일에 양가 부모님이 손대기 시작하면
호미로 막을거 가래로도 못막습니다.
대신 듣는이 입장에서 상처가 많이 된다면 배우자에게 말해야합니다.
이런이런일이 있었다. 그런소리는 이제 듣고싶지 않으니 그런말이 나오지 않도록 해줬으면 한다.
저희 친정아부지가 사위를 너무 좋아해서 여기가자 저기가자 많이 하는편인데 우리 신랑은 발 맞춰주지만 좀 버거워할때가 있어요.
그럴땐 제가 나서서 안갈거라고 합니다.
언젠가 아부지가 장인이 가자는데 안가진 않겠지~ 하시길래 제가 아부지 있는데서 대놓고 말했습니다.
<안갈거야. 여보도 가지마. 장인어른이랑 오래살거같아? 마누라랑 오래살거같아? 같이 더 오래살거같은사람 말 들어.> 했습니다.
아부지도 그 말뜻 이해하시고는 그냥 하하 하고 웃으시더니 그만하시더군요.
가장 중요한건 남편은 와이프편이여야하고 와이프는 신랑편이여야합니다.
전폭적인 믿음과 지지가 중요합니다.
그래야 고부갈등같은건 없어요.
부부사이의 갈등은 서로 많이 대화해서 맞춰나가는것이 정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