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15
2022-09-23 00:00:14
8
처음에는 놀랐지만 이게 진짜 일반적인 사람들의 생각이구나 싶다.
분석하자면 자기가 키우던 고양이를 구하는 건, 1차원적이고 원초적인 결정과 행동입니다.
반면 모르는 아이를 구하는 건, 이성적이고 냉철한 가치판단이 필요하고 그러기 위해선 사람과 세상 전반에 대한 철학적인 고찰과 신념등이 필요한 행위 입니다.
그리고 정들었던 반려묘의 생명을 포기해야하는 슬픔과 고통, 용기등이 필요한 매우 복합적이고 고차원적인 행동이죠.
실제 상황이 닥쳤을 때 그냥 반려묘를 구할 사람이 많을 겁니다.
설사 그럴지라도 평소 생각은 '그래도 사람을 구해야 한다'라고 되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이는 얼마나 현대의 사회와 교육에 철학과 사유에 대한 부분이 빠져있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