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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1 18:3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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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다양한 상황과 원인을 조사하게 되니 설명할 때마다 약간씩 업데이트되어 설명이 조금씩 바뀌는 건 당연합니다.
화재사고에서 화재진압 전략 우선순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생명보호 -> 외부 확대 방지 -> 내부 확대 방지 -> 화점 진압 -> 재발 방지를 위한 점검 및 조사
이 부분만 놓고 보면 유족 대표의 주장에 무게가 실리죠.
한편으로 구조 활동의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대원 진입 시 자신 안전 확보에 장애를 주는 요인 제거 -> 2차 재해발생 요인 제거(전기, 가스 등) -> 구명 및 구출 -> 고통 경감
쟁점은.. 제천소방대가 구조 활동 순서의 앞 2단계를 수행하는 데에 시간을 다 보낼 정도로 화재 진행상태가 심각했는지를 판단하는 데에 있을 겁니다.
다만, 소방대의 과실 여부와 상관없이 유족 대표가 세월호 운운하는 거나 소방청을 넘어서 국회까지 조사 요청하는 것은 상당히 보기 안 좋습니다. 제천 소방서뿐만 아니라 충북 소방본부장까지 중징계를 먹을 정도면 조사의 투명성은 충분히 확보되었다고 보는데 소방청을 신뢰 못한다니.. 국회의원들은 더 아는 게 없는데 왜 국회에 묻습니까.
소방공무원조차도 화재 원인조사나 피해조사를 막 할 수 있을 정도의 지식은 없습니다. 소방공무원 중 소방청장이 실시하는 화재조사교육을 12주 이상 이수한 사람에 한해서만 화재조사 업무를 맡기는데 그걸 국회에 왜 요청을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