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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09 17:2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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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하게 말했다고 한 것을 다시 쓰겠습니다.
"*(모든 결과에는 그에 맞는 원인이 있다)*는 믿음이 있습니다. 이 말을 바꿔보면, 어떤 원인이 있으면 그에 따른 결과가 있다는 말이 됩니다. 그렇다면 그 원인이라 부르는 것은 스스로 존재하는 것인가 또는 그것도 다른 더 깊은 원인의 결과인가란 질문이 있을 수 있습니다. 만일 다른 더 깊은 원인의 결과라고 한다면 그 더 깊은 원인 또한 스스로 존재하는 것인가 또는 그것도 또 다른 더 깊은 원인의 결과인가란 질문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계속됩니다." 이것을 영원히 계속할 수 없기때문에 어디선가는 끊어야 합니다. 이렇게 끊어내는 특이한 점을 "최초의 사건"이라 합시다.
즉, 인과율을 따르는 연속된 사건의 특이점을 최초의 사건이라 합시다.
1) A를 "최초의 사건"이라 하자 2) A는 "최초의 사건"이므로 A를 일으키는 사건은 없다 3) 따라서 "*(...)*는 틀렸다
그런데, "최초의 사건"이란 것은 *(...)*의 "특이점"으로 도입된 것입니다. 특이점이 있기때문에 *(...)*이 틀렸다는 것은 논리적 오류일 것 같습니다. 이것을 더 간단하고 명료하게 설명할 방법이 있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