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냥이들이 집사를 무는데 그것도 상처 안 날 정도로 따끔하게 무는건 나름의 애정표현이라고 하더라구요? 처음엔 그냥 집사들의 정신승리가 아닌가 했는데 ...ㅋㅋ 실제로 고양이들끼리 레슬링하며 무는 강도로 사람 물면 손에 빵꾸난다고 나름 힘조절 하는거래요 아유 우리 집사 손가죽 야들야들한거봐. 내가 살살 물어줘야 쓰겄어. 뭐 이런거...;; 서로 '다치지 않을 정도'로 깨물깨물하는게 말하자면 나는 너를 공격할수 있는 날카로운 이빨과 발톱이 있음에도 너에게 상처를 입히지 않을 정도로 너를 좋아해 라는 애정표현이라고..
싸우는거 아니고 노는거래요 ㅋㅋ 고양이들 진짜 싸우면 글자 그대로 피튀기고 살점 패이면서 싸운다고.... 피만 안 나면 냅두라고 하더군요 저희애들도 매일같이 레슬링해요. 발, 목덜미, 귀, 주댕이, 머리, 심지어 뽕알(...)까지 무는데 그래도 서로에게 치명상은 절대 안 입혀요
기왕이면 원래 타고난 성격 자체가 좀 수더분하고 둔감하고.. 사람 좋아하고 이런애를 데려오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꼭 데려오셔야 한다면요 그리고 되도록 원생들이 맘대로 만지지 못하도록 하셔야 할거같고ㅠ 만지기 전에 손 소독제라도 하고 만지도록..
기질적으로 낯을 안 가리고 타고난 면역력도 튼튼하지 않으면 카페냥이라던가 학원냥이, 회사냥이가 쉽지 않을수 있어요 병걸리거나 스트레스 받기 쉬운 환경이라..
그리고 기왕에 학원에서 기르실거면 어릴때부터 사람과 친해지는 사회화 훈련을 자주, 많이 하세요. 애기때 뭣모를때 자주 만나게 해줘야 거부감이 덜해요 새로운 사람을 하루에도 몇번씩 만나는거 자체에 익숙해지도록.. 사실 사람에게도 피곤한 일이니 성격이 맞지 않는 냥이에게는 더더 힘든일이긴 할거에요
저는 부모님하고 관계가 안좋았기 때문에 낳고싶지 않아요 아니라고 말하고 싶지만 절대다수의 사람들은 자기 부모와의 관계를 자식과도 똑같이 맺게돼요 특히 애가 마냥 귀엽고 사랑스런 아기일땐 아닐지 몰라도 중학교 들어가고 철들어가면 자기가 부모와 맺었던 관계패턴과 거의 유사하게 자식과의 관계가 흘러간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댓글들처럼 자식들과 원만한 관계 맺는 집도 있지만 본인이 부모님과 관계에서 원만치 않았다고 생각하신다면 딩크도 나쁘지 않은 선택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