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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22 13: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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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몇 고지식한 사항들은 다시 검토되어야 함이 마땅하지만 그렇게 고지식하다 싶을 정도로 기존의 체계 속 기준을 나름대로 고수하려는 노력이 없으면 때론 외않됀데님 말씀처럼 개판이 나도 보통 개판이 아닌 상황을 마주하게 됩니다.
나름의 체계가 존재하는 언어의 논리적 구조를 이해하기를 거부하고 사용의 편리성 혹은 용이성만 추구하며 입맛에 맞게 이리 바꾸고 저리 바꾸면 언젠가는 체계 속 규칙들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날도 올 것이고, 그렇게 된다면 언어의 근본적 특성 중 하나인 사회적 합의라는 성격이 위협받게 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언어란 것은 무엇인지까지도 다시 정의해야 할지도 모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