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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24 18:5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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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키가 173.5인데 몸무게는 55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완전 말랐다고 살좀 찌우라고 그럽니다.
한때 몸이 안좋아서 52까지 빠졌었는데, 완전 해골이라고 그랬어요.
그때 제 머리가 숏컷이었는데, 친구가 성냥개비 같다고...
빼쩍 마른 몸 위에 둥그런 머리가 있는게 꼭 성냥개비 같다고 그랬어요.
그때 쇄골이 완전 도드라져서 쇄골 보이는 옷 입으면 사람들이 막 너무 말라서 안쓰럽다고 했어요.
예전에는 50이 되야 된다고 몸무게 신경쓰고 그랬는데,
제일 최고는 건강인것 같아요.
(한번은 고딩때 50까지 빼봤는데, 진짜 몸에 힘도 없고, 체력도 딸리고, 증명사진을 찍었더니 양 볼이 쏘옥 들어가서 해골같았어요ㅠㅠ 진짜 기아 난민의 얼굴....ㅠㅠㅠㅠ)
지금은 그냥 먹고싶은거 다 먹고 적당히 운동하면서 살고 있고요.
좀 살쪘다 싶으면 식사량 조절하고 뭐 그래요.
한때 살 무지 쪘을때 62까지 갔었는데, 그래도 사람들이 살찐지 모르더군요.
원래 남자들의 뚱뚱한 여자 기준이 여자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마른 사람이잖아요.
남자들이 통통하다고 하면 여자들이 보기에는 그래도 말라보이는...
그런데 주위 남자들은 제가 62나가는데도 살찐지도 모름. 그냥 표준 몸무게라고 생각하더군요(아마 50전후라고 생각했겠죠;;;)
그리고 체형에 따라서 몸무게가 똑같아도 뚱뚱해 보이기도 말라보이기도 하는거니까
이상한 소리나 지껄이는 놈들 신경쓰지 말고 본인 건강 챙기고, 열심히 꿈을 위해 살아가라고 하세요.
걔네는 그냥 지껄이는거에요. 그리고 그네들이 글쓴이 동생분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만한 가치가 있는 놈들도 아니잖아요.
동생분 화이팅 입니다!!!
그 키에 그 몸무게에 그 근육량이면 정말 자기관리 매우 잘하신 거에요.
동생분에게 주위 사람들을 둘러보라고 하세요. 본인보다 자기관리 잘하고 열심히 사는 사람 있는지.
부디 이번 일 잘 털어내시고 어서 일어나시길 빌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