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3
2017-05-13 01:30:51
36
그렇지 않아도 어제 시게에 80-90년대 학번의 NLPDR 관련 담론과 함께 당시의 운동권은 독재와 군사정권에 대한 대항의 수단이었고, 2017년의 20대들은 이 역사를 모르고 있다는 글이 있었습니다. 이에 기회가 되면 임종석(전대협의장) - 임수경- 한총련 - NL과 PD - 이석기, 김선동의 통진당 - 심상정, 노회찬, 천호선의 정의당에 대해 정리글을 올려야겠다 생각하고 있다고 이런 글을 발견하니 기쁩니다. 감사합니다.
위키검색만 해도 알 수있는 NLPDR에 대해서는 각설하고 80-90년대 학생운동을 경험한 입장에서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21세기 한국에서 '진짜진보' 코스프레하는 과거 엘리트 운동권(쪽수많은 돈키호테형 NL과 행동없는 햄릿형 PD)는 "생계형 사회주의자"일 뿐이라 생각합니다. 우리때 유명했던 이야기 중 하나가 '20대에 맑시스트가 아닌 사람은 바보(가슴이 없는)이고, 40대에도 맑시스트인 사람은 더 바보(머리가 없는)"입니다. 여러가지 반론이 존재합니다만, 젊을 때는 이상을 위해 뜨거워야 하고 불혹에는 현실을 위해 뜨거워야한다고 것입니다. 서구사회에서 18~19세기 산업혁명-자본주의의 폐단에 의해 발생된 사회주의와 여기서 분화된 맑시즘/공산주의와는 다르게 한국은 독재(기득권)에 맞서기위한 이론적 기반인 NLPDR이 나왔으며, 엘리트 운동권의 행동에 의해 가시적인 성과들이 있었습니다. (419혁명은 NLPDR 이전에 억압에 반발한 시민혁명입니다)
문제는 한국에선 박종철고문사망, 이한열최루탄사망이 1987년 629선언을 불러왔고 12월 대통령직선이 부활했으나 노태우가 대통령이 되어 죽쒀서 개줘버린 오점이 있습니다만 결과적으로는 민주화되었습니다(계급투쟁에 의한 프롤레타리아 혁명아님). 그들이 내세웠던 이념적가치(광의의 사회주의, 협의의 맑시즘, NL, PD, 주사파 등)가 무너지는 거대한 사건이 발생합니다. 1989년 고르바초프의 글라스노스트(개혁), 페레스트로이카(개방)으로 인해 소비에트연방자체가 몰락함과 동시에 위성국인 유고슬라비아 기타 등등이 다른 노선을 걷게 된 것이죠.(쿠바와 북한제외) 프랑스 68혁명이후 민주주의보다 나은 복지국가를 꿈꾸던 선진 유럽, 북유럽 국가들은 사회주의+민주주의+자본주의+복지주의를 개선하여 사회민주주의(세금은 많으나 기회와 과정은 공평하며 다수의 복지를 추구하는)를 모색합니다. 그럴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수천년간 러시아로부터 침략을 당해온 북유럽국가들은 소련의 해체는 거대한 이슈였기도 합니다. 우리가 영화등으로 알고 있는 바이킹의 파워는 과거 한때의 파워이며 실질적으로는 러시아 불곰으로부터 끊임없이 괴롭힘을 당해왔기 때문입니다.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의 주적(?)은 누구인가? 왜 남녀 모두 군대를 가는가?를 파악해보면 답이 나옵니다.
PD는 좌파라면, NL은 정신나간 빨갱이 정도입니다. NL은 반미(독재타도)노선에다 주사파때문에도 소련해체와 상관없이 계속 삽질하다가 사라질 운명이었는데, PD는 소련해체와 김대중정부, 노무현 정부때 빅픽쳐를 실행할 있는 기회가 있었으나 차버렸습니다. 89년 기준 근 30년간 진행해왔다면 벌써 그들이 원하는 사회민주주의를 이루었을 수도 있으나, 그때나 지금이나 피아구분 못하고 너때문에 이렇게 되었어 내로남불 형 가짜진보들이라 "생계형 사회주의자"라 부릅니다. 유명한 사회민주주의자는 아인슈타인, 마틴루터킹, 고르바초프, 미테랑, 넬슨 만델라 등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한국에는 전설의 여운형, 조봉암이 있으며 개인적으로는 유시민까지 정통 복지국가를 지향하는 사회민주주의자로 봅니다. 기타 심상정, 노회찬은 가짜 사회민주주의자로 판단합니다. 실현가능한 선동을 해야하고, 선동했으면 실현을 위한 행동을 해야하는 데, 진행하지 않죠. 이번 대선 정의당 투표자를 어음, 향후
얼마나 될지 모르지만 1만원이상 납부할 사람을 현찰로 구분하는 것을 보면 한심합니다. 당원은 아직도 운동권 계급수준으로 나누어 놓고, 정규/비정규 처리 못하는 것을 보면 과연 미래에 대한 비전이 있는 사람들인가? 과거 운동권 약력으로 먹고사는 생계형 사회주주의자들인가? 라는 의문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