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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04 02:2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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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트라우마.. 이 부분도 확실히 염두에 두고 있긴 하지만 제 기억으로는 아직 걸리는게 없고, 어린 시절의 일을 물어볼 사람이 없어서 한계에 봉착한 부분입니다.
제가 원인을 아는 트라우마는 어렸을 때 외과의사가 멋지다고 생각하다가 우연히 보게된 절단된 손 접합 수술 영상을 보게 되면서 피를 무서워하게 된 것.. 그리고 거미에 관한 공포영화를 보고 거미를 무서워 하게 되었던 것.. 이정도네요. 이건 지금은 다 극복했구요.
그 외 원인을 잘 모르는.. 공포증이라고 해야할까요, 그건 풍선 공포증이에요.
이상하게 전 풍선이 어마무시하게 무서웠었죠. 지금은 견딜 수 있을만큼 진척이 되었어요. 방법은 스스로 아주 작은 풍선부터 만들어보는 거였어요. 작고 말랑한 풍선에 익숙해지면 조금 더 크게 만들고, 던져보기도 하고 하면서 말이죠.
눈은.. 어떤건지 잘 모르겠어요. 다른 사람의 눈이나, 사진으로 보는 것은 아무 문제가 없어요. 전혀 신경 쓰이지 않는데, 거울로 보는 자신의 눈은.. 무섭네요. 이게 거울과 관련된 심리인지, 눈때문인지도 구분하기 힘들구요.
물어볼 사람이 없으니 제 무의식에 영향을 끼쳤을 지도 모를 일을 알아내기가 힘드네요.
말씀 감사합니다. :) 이부분은 천천히 하나씩 대입하면서 풀어가 볼 수 밖에 없는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