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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19 13:3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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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이건 그간 님의 글을 죽 보아온 제 주관적인 궁예인데요 여친분이 나름 엄마를 컷트하는 거예요
여친분은 객관적으로는 의사(예정)에 님께서 이전에 단 댓글로 미루어보면 소위 집안도 꿀리지 않아 보이네요 어릴때부터 조건보고 결혼해서 사네마네하는 주변 친척들보면서 나는 다른 삶을 살겠다는 본인만의 철학과 주관이 또렷하게 성립된듯 싶어요 삶의 방향성과 지향점이 명확한거죠
님의 생각보다 더 장모님은 이 결혼에 엄청난 반대를 했을 겁니다 여친분이 부모님께 전혀 휘둘리는 성격이 아니라서 막말로
반대가 씨알도 안먹히니 마지못해 인정하신듯 해요 속마음은 지금도 못마땅하시겠죠 다만 님한테 조금이라도 함부로 하면, 딸이 뒤도 안돌아보고 연을 끊을 것을 알기에 티를 못내시는 거예요
여친분은 그래서 장모님 집에 안모시는 걸겁니다 님 혼자살던 집에서 신혼 시작하는데, 집 현관문부터 가구까지 딸의 첫 신혼집으로 어디하나 맘에 안드실거고 어떤 식으로든 티를 내실 수도 있고 님에게 혹여나 쉰소리?하실까 이런저런 점 때문에 컷트하는것 같습니다
여친이 솔직하게 얘기안한다고 답답해 하시는데, 위와같은 이유를 직접 님에게 말할 수는 없지 않겠어요? 그냥 모른척 하시고 행복한 가정 꾸리세요 세월이 더 지나고, 두분 행복한 가정 꾸리시는 모습 보여드리면 장모님도 딸의 행복을 느끼실거고 그때가 되면 여친분도 부모님 집에 모실 거예요
그저 집에 누가 오는게 싫어서인가 라고 생각했다가 시부모님은 모셨다는 이야기에 이런 생각?확신?이 들었네요 그리고, 님 여친분 정말 괜찮은 분입니다 글을 죽 보아온 결과 님도 바르고 성실한 인격의 분이지만, 님 여친분의 생각의 깊이나 그런것이 도저히 23살의 어린 아가씨같지 않아 깜짝 놀라네요 결혼 축하드리고 두분 행복하세요 많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