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8
2017-01-24 23:14:17
2
완전국민경선까지는 어떻게 참아보겠습니다. 전 더 큰 문제는 광장투표라고 생각합니다. 수십만의 인파가 몰릴 곳에 투표소를 설치하고 현장투표하면 관리가 될까요? 불가능합니다. 박사모에 통진당 세력이 날뛰는 곳이 광장이기도 합니다. 투표 안한다 해도 박사모가 와서 난장판 만들면, 언론보도가 박사모 난입으로 날까요, 아님 민주당 경선 내분으로 인해 파행으로 날까요?
그러지 않는다해도 한꺼번에 많은 인원이 몰리는데 관리할 방법이 없습니다. 선관위는 안 도와준다고 미리 못 박았죠.
그리고 오늘 발표된 규정은
- 촛불 민심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하여 광장 인근(옥내) 등에서도 선거인단 신청 및 투표소투표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라고 합니다. 저 광장 인근에서 선거인단 신청 및 투표를 할 수 있다는게 투표 당일인건지, 아니면 선거인단 신청 먼저 한 사람들이 당일에 투표할 수 있다는건지 아직 모르겠습니다.
선거인단 신청을 미리 받는다고해도 그 많은 사람을 명부 대조 일일이 한다는건 엄청난 인력이 필요한데 선관위는...;
그리고 선거인단 신청 미리 받는다면 광장투표의 의미가 없습니다. 장소만 광장이다 뿐이죠. 그렇게 치면 광장에서 선거인 신청받고 그 즉시 투표한다로 해석될수있는데, 그럼 그야말로 헬입니다.
버스 동원,박사모 난입, 통진당 끼어들기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최악의 총집합이죠.
이에 대한 대책이 있는가?
불행히도 없어보입니다.
최민희 전 의원의 글에도 백만, 이백만 넘는 사람들이 참여하면 역선택 상쇄할 수 있다는 거지, 당 차원의 대책은 없었습니다.
제가 절망하고 분노하는 부분은 그것입니다.
사상 초유의 광장선거를 기획하면서 그에 대한 대책이 없다는 것.
데메테르님은 광장투표 어찌 보시는지요?
선거인단 미리 모집한다음 투표하는 걸까요, 아님 현장에서 바로 투표인걸까요?
둘다 부작용이 큽니다. 전자는 그 많은 인원들 현장에서 명부 대조하는 게 힘들다는 것.
후자는 그냥 선거 망하자는 것.
광장에서 현장 신청, 현장 투표라면 민주당은 이번 대선 포기한거나 다름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