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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0 03: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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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일 한번 안해보고, 부모들이 평생 손에 물 한방울 안묻히고 곱게만 키운 새끼들이 꼭 그럽니다.
혼자서는 라면도 제대로 못끓여 먹는 주제에 집안일 하는걸 우습게 생각하는 병신들이 한둘이어야 말이죠.
제가 대학다닐 때 쯤 부터 어머니가 편찮으셔서, 그뒤로 거의 10년 넘게 어머니 도와서 제가 집안일을 절반이상 했었는데
일반적인 직장생활과 비교하면, 솔직히 반복작업이라 일의 난이도는 낮지만, 중노동입니다.
하루라도 청소 빨래 안해보라지, 집안 꼴이 뭐가 되나.
(요리까지 배우고 나니, 아버지가 작은아버지 온다고 "간단하게 [잡채] 같은거나 좀 하지?" 라는 소리했을때
어머니랑 같이 스테레오로 바가지 긁은 적도 있음... 먹을때나 간단하지!!)
새벽 4시까지 와우하거나 리포트 쓰다가, 누나 둘 아침마다 밥맥여서 출근하게 한다고 5시에 아침밥 차려놓고 자는게 버릇이 들어서
대학 다니는 주중에는 2~3시간 밖에 못자다보니, 안자는게 버릇이 들어서 그뒤로 10년이 또 지났는데 여태까지 불면증이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