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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16 09:4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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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전 나이가 42인데요.
제 방을 20살에 가졌어요.
전화기는 국민학교 때 집에 설치됐고,
5학년 때까지는 단칸방 4식구가 살았어요.
또,
화장실 하나에 단칸방 월세 7가구가 같이 썼어요.
인원수만 따지면 20명 정도.
집집마다 어쩔 수 없이 요강이 있었죠.
근데요,
그 공동주택 마당에 무화가 나무가 있었고,
7가구들을 위해 아버지께서 평상을 하나 만드셨는데,
평상에 앉아서 무화가 먹던 기억을 하면 너무 행복해져요. 강아지 한 마리랑 같이 나눠 먹어먹고,
옆집 누나가 무화가를 잘라서 우유에 넣어줬는데 아직도 그 맛이 기억이 나요.
그래서 제 꿈은 정원있는 집에 무화가 나무 심고 사는 거예요.
못살았었는데, 그 속애서 행복했던 기억이 남아 있네요.
항상 불행하다 생각드는 것도 당연한데요.
좋은날, 곧 옵니다.
더디 오니 안 오는 줄 알고 있는 거죠.
분명히 와요. 걱정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