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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18 17:5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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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매매가 1억 6천짜리 집 있음.
부산이라 물가가 싼 덕도 있고, 지리적으로 썩 좋은 곳이 아닌 덕도 있어서
33평 아파트임. 혼자 살고 있음. 부모님은 조금 떨어진 부산에 살고 계심.
부모님 안 모시고 살아도 됨. 부모님이 싫어하심. 내 집에서 살으라 하심.
물론 그거 산다고 대출 받은 거 7천 있음.
20년 상환으로 지금 혼자 매달 갚고 나가고 있음. 2,000CC SUV 차도 있음.
혼수 필요 없음. 혼자 살면서 다 준비해 뒀음. 침대 이불만 새로 바꾸면 됨.
이런 나라도 괜찮겠어??
괜찮더라도 난 너 선택 안 해.
혼수가 적어서도 아냐. 혼수는 무슨. 같이 살기 위함인데 누가 뭘 해오고 그런 게 뭐가 중요하다고.
친정 가깝게 살고 싶어함에 화가 나서도 아님. 그런 마음 먹는 건 당연한 거지.
그래서 싫어.
당신 친정 집 근처에서 살고 싶어하면서 시부모님은 남처럼 생각하는 거.
당신 스스로의 가치를 높이길 바람.
그럼 더 좋은 조건의 남자들이 생길 것임.
하지만, 그 따위 인성으로는 숟가락만 빨다 독거노인 될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