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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07 10: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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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천일염 시장은 거의 망했습니다. 염전노예 불명예를 갖고 있는 섬의 경우 소금값이 똥값되면서 그 지역이 난리가 났죠. 저염식 해야 건강에 좋다는 말부터 해서, 염전노예사건으로 염전주들이 스스로 이미지를 깎아먹은것도 있죠.
관광산업은 딱히 망할 것 없을 겁니다. 관광이 발달한곳이 흑산도 홍도 증도....여기 밖에 없습니다. 특히나 흑산도 홍도는 박살날겁니다. 전부 여관이고, 횟집이건든요.
나머지 섬들은 새우젓, 전복, 김, 미역 등의 해산물부터 대파, 양파, 시금치 등 농산물까지 전국적으로 잘팔려서 큰 피해는 없을 겁니다. 가장 기본적인 상품들이고, 과점하는 경향이 있거든요. 물론 품질이 좋기도 하고요.
신안사람들은 이미 전부가 잠재적 가해자가 된 상황이기 때문에 감수해야 할것으로 보이네요. 여론도 그런것 같고요. 고쳐지긴 힘들고 시간도 무지 걸릴 겁니다.
전부 시골이고 고령 주민들이 많아서 교육수준도 낮고 평생 단순노동에 힘든 일 중심이다 보니까 억센 감도 있거든요. 그나마 젊은 사람들은 남부끄러워 하긴 할텐데, 할아버지할머니들은 바깥세상이 뭐라 하는지는 잘 모릅니다. 일단 육지와 다리를 연결하고는 있으나 전부다 연결하는 것 자체도 불가능하고, 지금 건설중인 메인 섬들간 연륙교도 10년은 걸리니까 물리적으로 폐쇄된 것은 어쩔 도리가 없습니다.
관공서나 경찰사람들이 간다고 해도. 물론 워낙 시골이라 누가 가고 싶어하지도 않죠. 거의 힘없는 신입들이 가거나, 좌천형인사도 많은 편입니다. 그리고 마을사람들도 귀가 있으니까 전입한 사람들에 대한 소문도 금방 알고, 바로 길들이기 들어갑니다. 남녀 안가리고 술자리 불려다닙니다. 물론 이건 어느 육지 시골마을이든 마찬가지란 점은 다들 아시겠지만요. 몇번 안가면 4가지 없다는 소문이 쫘악~
일단 성범죄 문제도 크게 터졌고, 생활하는 것도 시설이 후진 곳들이라 거의 남자를 보낼텐데요... 이렇게 되면 또 남자만 개고생한다는 반발이 생길것이라는 우려도 드네요. 저 폐쇄된 환경을 안바꾸고, 지역적으로 분권개발 못하면 신안 섬들은 현 상태에서 벗어나지를 못합니다. 점점 상대적 퇴화과정을 겪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