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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10 07: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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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어제 당했던 그지같은 꼴이군요...
저는 그냥 일반 사설 스포츠센터에 다니는데요
거기 g.x 프로그램으로 요가가 있어서 듣는데
월수금, 화목, 이렇게 요일별로 강사가 두 명이에요
근데 화목 강사가 대뜸 저한테 반말하고그래서
기분 나쁘고 짜증나서 이제 화목은 안 들어가고
월수금만 들어가는데, 이제 이것도 안 들어가려고요
바로 어제네요
좀 오랜만에 들어갔는데 저 빼고 다들 4~50대 아주머니들인데
서로 이름 부르면서 다 친해지고 몇몇은 서로 말도 놓고 친해진;;;
그러더니 어떤 아줌마 들어오니까 다들 인사하면서 언니 나도~ 나도 할께~ 나 냈어~ 이러더군요
뭐지 하고 보는데 그 아줌마가 뭘 막 세보더니
어머 20명 채워야하는데 딱 19명이네 호호호
이럼서 저를 딱 쳐다봐요;;;
옆에 앉은 아줌마도...
뭔가 느낌이 묘해서 묻지도 않고 딴데 쳐다봤더니
옆에 아줌마가 대뜸 "아가씨도 하지?" 이러길래
"뭔데요?"하니.. 떡값 걷는거라대요ㅋㅋㅋㅋㅋ
1인당 2만원씩 걷어서 선생님 선물 드릴거라길래 순간 어이상실...
2만원이면 총 40만원이고 강사는 둘인데 그럼 20씩? 근데 왜 이걸 내야하지? 라는 생각이 들어서
아 저는 그냥 빠질께요 하니까 아줌마가
왜~ 가끔 수업 듣던데 강사님한테 고맙잖아~ 또 이래요ㅋㅋㅋ
아놔 그래서 답변했죠
저한테 초면에 반말하고 그래서 안 들어갔더니 화목강사님 미안하다고 저만 보면 쫓아오고 그러는데~ 그래도 제가 떡값 챙겨야하나요? 저는 기분 나쁜데요
하니 웅성웅성 자기들끼리 수군덕거리고 그때부턴 돈 얘기 안 하더군요
결국 나머지 한 분은 늦게 들어온 어리버리 아주머니 낚는 걸로 마무리...
자기들끼리 신나선 선물 드리고 "남으면" 우리 회식 한번 하자 대놓고 그러더라구요
왜.. 차라리 첨부터 회식비라고 하고 걷지...
친목질 진짜 극혐이에요...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