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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30 03: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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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역사를 공부하면서 알게 되는 것들은 결국은 시간이 흘러 그 과정들을 결과로써 축약된 단편적인 서사로만 접하게 되는 것이기에 단순히 아 그렇게 되었구나...하고 넘어가게 되지만 실제 그 시대를 살아가는 입장에서는 정말 세상이 어떻게 변해가고 있는지 제대로 현실을 파악조차 못 한 채로 살아가는 대중들이 대부분이지 않았겠나 싶습니다.
결국 나중에 하나하나 모아서 놓고보면 지옥으로 가는 급행열차를 탄 게 보이는데 당장 그 속에 있으면 시나브로 돌아가는 세상이 그렇게 보일리는 또 만무하겠죠.
만화 미생에 바둑판을 두고 비슷한 비유가 나왔었는데 정확한 워딩이 생각 안나네요.
아무튼 그런면에서 보면 작금의 대한민국은 왠지 역대 왕조의 끝물에 국운이 쇠하고 망조가 들었을 때의 데자뷰를 보는 것 같기도 해서 뭔가 싱숭생숭 하고 그렇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