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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26 12:5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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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모씨가 연기하던 전반부는 일제시대 깡패들 간의 액션극이 주를 이루는 스토리였습니다. 구마적, 신마적, 쌍칼, 하야시 등 두목급 깡패들과의 결투씬이 있었을 땐 절대 그 회차에서 다 보여주지 않고 다음날이나 다음주까지 넘겨버리면서 염장을 질렀는데 그게 또 시청률 상승에는 한 몫을 해서 재미를 톡톡히 봤었죠. 당시 기억으로는 SBS측에서 모래시계와도 비교 했을만큼(야인시대 때문에 사람들이 귀가를 서두른다고;;;;) 굉장히 흥행했었습니다.
그러다가 50회 쯤인가...해방 후 시대로 시대적 묘사가 바뀌면서 김두한 역이 김영철 씨로 바뀝니다. 그 이후로 이전과는 다르게 액션씬은 줄어들고 근현대사의 정치이슈를 메인으로 다루기 시작합니다.
저도 솔직히 배역이 바뀌고는 잘 안 봤었는데 억지스러운 반공코드도 심했었고 당시 트랜드였던 조폭물의 액션씬이 난무하던 전반부에 비해서 그런 장면도 많이 줄어들고 등등 시청률이 반토막이 났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