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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16 07:4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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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단지 저 자료만 봐서는 용인대학교의 파벌 문제로 유도가 이번 대회에서 부진했다고 일반화하기 어렵다고 생각이 드네요.
용인대학교의 모체가 대한유도학교였고, 유도분야에서는 나름 전통성과 독보적인 위치와 아웃풋(이걸 모두 파벌 덕분이다..라고 말하면 할 말이 없지만요.)이 있어왔기 때문에 대학진학을 앞둔 유망주들은 당연히 최우선 순위로 용인대를 염두해 둘 수 밖에는 없고, 그 경쟁을 뚫고 들어온 우수했던 선수들이 나름 대한민국에서는 명망 있는 곳의 시스템 하에서 체계적으로 양성이 되다보니 좋은 성적을 낼 확률이 높을 것이라 생각이 드는데..
결국은 파벌 문제가 개입되었을거라는 가정은 대회운영 간에 있었을텐데, 아무리 오냐오냐 챙기는 선수라고 해도 국대선발전(정확한 운영은 모르지만 대부분 종목에서 보편적으로는 그렇게 대표를 선발을 하더군요.)을 통한 객관적인 데이터가 있어야 하기때문에 협회 내 파벌, 카르텔 등이 있다고 한다면 그 과정에 개입을 했었을 것인데....뭐 그렇게 어찌어찌 끌어주고 당겨줘서 국대에 선발이 되었다고 해도..
세계랭킹 1위만 체급별로 4명이 나왔다는건 이해가 안 가네요. 아무리 날고 긴다는 용인대지만 국제대회까지 그 영향력이 끼쳤을지도 의문이고...
뭔가 용인대 파벌이 없다..라고 단정적으로 쓴 것 같은데, 그 부분은 아직 확실히 드러난 것이 없기 때문에(과거에 그러한 전력이 있고, 현재도 잔존하고 있다고 해도 아직은 이번 올림픽에서의 부진이 파벌문제 때문이라는 객관적 사실이 없기 때문에) 유도 부진은 용인대 파벌이라고만 볼 수는 없다는 신중론입니다.
오히려 몇몇 언론에서는 올림픽 조편성에서 이점을 보기 위해(일본을 피한다든지) 세계대회에 다수출전하면서 랭킹점수를 쌓아왔고, 그 덕에 1위를 많은 선수들이 할만큼 정말 많은 대회를 치름으로써 역으로 우리나라 선수들의 전략이 너무 낯낯이 드러나서 다른 나라들에서 많은 연구를 해온 것이 패배 요인이 아닌가 보더군요. 너무 일본만 바라보고 왔다고...그렇다 할지라도 실력이 없는들 많은 국제대회를 치룬다고 세계랭킹 1위가 될만큼의 랭킹포인트를 모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아무튼 앞으로 여러 기사가 더 나올 수도 있으니 저는 신중하게 보고 싶은 입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