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6
2016-06-12 01:50:00
2
생명윤리와 양심의 외침을 잠깐 미뤄놓고 냉정하게 강아지 공장의 문제는
불결함과 부적절한 교배로 불량품을 양산해서 그 책임을 소비자에게 미룬다는 점이죠.
불량품이 많을 수록 치료비용을 병원에 지불하거나 아니면 길에 버리고 그건 보호소에서 떠맡게 됩니다.
제가 생각하는 해결책은 동물 입양시 기본적인 검사와 입양허가를 동물병원에 위임하고
거래를 관청에 신고해서 무분별한 애완동물소비를 조절하면 어떨까 싶은데 말입니다.
그런데 사실 제가 수의사라도 좀 귀찮겠네요.
동물약도 사실 사람약 만드는 제약회사가 만듭니다.
타이레놀 리콜사태때 약포장지에 적힌 유효기간 확인하고 환불해줬을 겁니다.
동물약을 동물병원에서만 다루게 하면
만약에 오염된 백신이나
함량이 잘못된 약품을 리콜해야 할 때
소비자가 약병이나 포장지같은 증거물을 확보하지 않은 상태에서
제약회사에 환불이나 보상을 요구할 수 있을까요.
싸고, 안전한 것 좋은데
만약의 사태란 것도 생각해보면 말입니다.
이건 수의사의 입장이기보다는
제약회사의 담합을 목적으로하는 여론몰이가 아닐까 의심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