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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30 16:5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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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력시위를 주장하는 것은 시위의 확장성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어제 딱한번 시위에 나갔습니다.
주변에서 빙빙 돌다가 가도 괜찮을 것 같아서, 아이를 동반한 사람들도 있어서 그래서 참여한 것입니다.
그렇게 멍청하게 있다보니 사실 저보다 시위에 더 많이 참여한 사람들은
경찰들이 아니었나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한번 참가해서 많은 생각이 들었는데
그들은 어떤 맘으로 우리를 막고 있는 걸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사실 힘으로 저지선을 돌파하면 그 다음은 어떻게 하나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어쩌면 제가 겁쟁이라서 무력을 반대하는 것일지도 모르지만
온건하고 양심적인 사람들도 모일 수 있게 하려면
충돌은 절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