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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30 00:5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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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야근무를 마치고 집에돌아와 티비를 켜두고 보일러를 작동시키려고 안방에들어가는순간 긴박한목소리의 뉴스속보를 듣고 뛰어나와 티비를본순간 그날의 시간이 멈춰버렸습니다.
같은 부서에계시는 여사님의 둘째딸 소진이.. 제주도로 수학여행간다며 새 운동화를 사러 다녀왔다는 얘기를 들은지 며칠되지않을무렵 제 눈앞에서 서서히 가라앉고있었습니다. 그후로 한달남짓 시간이 지나 소진이는 수줍은 미소를 띈 영정사진으로 돌아왔습니다.
소식을듣고 장례식장으로 달려갔는데 장례식장안 모든 사진들이 교복차림의 단원고학생들이었습니다. 말로 형연할 수 없을 고통에 숨쉬기조차 힘이들었습니다.슬픔... 슬픔... 그것말고는 표현할 글자가 없었습니다. 내생에 그렇게 많이 울어본적이 없던거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