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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23 05:4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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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껍질깝시다/ 재미있네요. 일부는 동의하지만 일부는 틀리다고 생각합니다. 교묘한 말장난을 하시네요.
품종개량을 통해서 만든 키가 큰 품종은 생태계에 영향을 주고, 인간에게 영향을 줄 것입니다.
GMO 종자도 영향을 주겠지요. 그러나 그 영향이 부정적인 영향인지 긍정적인 영향인지는 안쓰셨네요.
품종개량종은 유사한 작물이 자랐던 환경이라면 생태계에 영향을 거의 주지 않겠죠. 마찬가지로 원래 옥수수를 먹던 사람이라면 영향을 주지 않을 것입니다. 통일벼 먹다가 다른 벼 먹는다고 탈이 나나요? 물론 탄수화물 함량이나 성분의 차이때문에 밥맛이 다르게 느껴지는 영향은 있겠네요.
GMO는 전혀 다른 문제들이 있습니다.
우선 규제와 제한이 존재한다고 해도, 그 영향이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어느정도의 조작이 안전한 조작이냐에 대한 국제적인 과학적 기준이 없어요.
그리고, 이 옥수수의 유전자를 저 옥수수에 넣었다... 이런 뻘짓을 왜합니까? 물론 할수도 잇겠죠. 그런데 옥수수끼리 유전자를 옮기려면 그냥 번식을 시키면 되죠. 지금과 같은 규제환경에서 같은 옥수수끼리 유전자 교환하려고 GMO 만들겠습니까? 아닙니다. 우리나라에서 법적으로 유전자조작생물의 정의에 의하면 1)인위적으로 유전자를 재조합하거나 유전자를 구성하는 핵산을 세포 또는 세포내 소기관으로 직접 주입하는 기술 2) 분류학에 의한 과의 범위를 넘는 세포융합으로써 자연상태의 생리적 증식이나 재조합이 아니고 전통적인 교배나 선발에서 사용되지 아니하는 기술, 이 둘에 의한 것들입니다. 같은 옥수수끼리 한가롭게 유전자 교환하는게 아니라는 거죠.
그리고 규제와 제한이 충분한지 부족한지 어떻게 판단할 수 있을까요? 우리나라는 대두와 옥수수를 엄청나게 수입하고 있지만 GMO에 대한 규제가 충분하지 않아서 그런걸 표시하도록 하지도 않고, 그런걸 사용금지하도록 하지도 않고 있습니다. 심지어 우리나라는 GMO 수입 세계 1위 국가입니다. 왜냐면 우리나라가 식량 수입 의존도가 심각하게 심하고, 식품업계의 압력으로 GMO 표시제가 유명무실하거든요. 기사 참고하세요.
http://www.huffingtonpost.kr/2015/01/12/story_n_6453064.html
이런 상황에서 규제가 충분한 상황에 준거한 논의는 의미 없습니다. 충분한 규제가 없기 때문에 불안한 것입니다.
GMO는 단지 불안한게 아니라, 미국의 주요 농업 회사들은 GMO에 들어가는 유전자를 특허등록해놓습니다. 그래서 그 유전자가 자기들 종자를 사지 않은 농장의 작물에서 검출되면 소송걸어버립니다. 이런식으로 자기들 제품 안사는 농가들을 말라죽이고 강매하죠. 그런데 바람타고 다니는 꽃가루를 어떻게 막습니까? 한번 유전자 조작 식물이 재배되면, 그런 조작된 유전자가 그 주변으로 퍼져나가 유전자풀을 오염시킬뿐만 아니라, 그것이 주변 농가에 대한 위협이 됩니다. 소비자들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유전자 조작 작물을 먹게 될지도 모르고요.
그리고, 이건 위험성과는 다른 얘깁니다만 몬산토같은 미국의 거대 농업 회사들이 GMO로 무슨 짓을 하시는지 압니까? 유전자 조작을 통해서 농약을 강매합니다. 종자를 파는데, 자신들이 개발한 특정 농약을 치지 않으면 싹이 안터요. 그런 종자를 팝니다.
여기에 대해 더 자세한 내용은 http://blog.ohmynews.com/heliophoto/263763 여기에 잘 나와있으니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