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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16 14: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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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각종 커뮤니티에 아베 알바들이 자주 출몰하더군요. 동해를 일본해라고 우기는 것들도 있는 것 보면, 한일 관계의 불협화음이 잠자던 알바들을 많이 깨운 것인지, 아니면 잔존 왜구들이 실체를 드러내슨 것인지 여하튼 활동들이 참 활발하더이다.
조선이란 나라 부끄러운 부분 없지 않습니다. 또한 자랑스러운 부분도 많습니다. 내가 그 후손이라면, 그것도 주변 국가들이 역사 왜곡을 밥먹듯이 하는 강대국의 틈바구니에 낀 국가의 국민이라면, 되도록 자랑스러운 이야기를 많이 할 것 같습니다. 정의요? 진실요? 존재하지 않는 국가와 사람에게는 현실적으로 무의미한 이야기이지요.
조선의 영광요? 500년 존재 한 것 자체가 영광입니다. 사대요? 존재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죠. 사대를 하지 않고 지금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 나라들이 얼마나 많았습니까? 우리는 지금도 눈에 보이는 보이지 않는 사대를 하고 있어요. 왕조시대가 아니기에 그 형식이나 절차가 다를 뿐, 그렇다고 미국과 중국과 지금 맞서 싸우는 것 만이 영광은 아닌 것입니다. 이 시대를 사는 사람들이 웬만큼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다면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세상에선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해야 할 수도 있는 겁니다.
뉴라이트들이 민족 개념을 말살하기 위해 참 많은 노력들을 했지요. 그래서 조선이란 나라가 부끄러운 역사였고, 그것을 이어받은 너희들은 부끄러운 민족의 후손이거나, 아니면 민족은 없는거야. 그래야지만 일본의 백성으로 일본의 노예로 삼기에 아주 적절한 논리가 형성되니까?
조선의 영광! 500여년 (준)독립적으로 존재한 자체가 영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