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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02 17:5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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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 경리단길, 가로수길... 왜 망하는 지 아세요. 사람들 안와서 망하는 겁니다.
하루 소비하는 숫자는 어느 정도 일정해요. 더 나은 곳 색다른 곳 텔레비젼에서 비춰주는 곳 생기면
그 쪽으로 서서히 이동하는 겁니다. 물론 월세 비싸져서 제대로 된 재료로 소비자들 만족할 만큼
푸짐하게 제공할 수 없는 것도 한 가지 이유이지만, 사람이 많으면 그래도 버틸 수 있는 데, 유동인구
자체가 줄어들면 그야말로 자기 노하우로 이름 걸고 하는 업소 빼고는 다 매출 확 떨어집니다.
즉, 소비하는 인구는 일정한데, 너도나도 여기저기 더 좋고 더 낫고 더 푸짐한 가게와 상권은
계속 생기고 있어요. 자영업이 안될 수밖에 없잖아요.
여기에 인구는 곧 줄어들 것이고, 빚내서 집 사라고 부추겨서 은행에 이자내느라 가처분소득은 그 자리에
인구수 대비 자영업자수는 세계 최고 수준이니... 이 걸 무슨 수로 정부가 다 해결할 수 있나요.
한 때는 농부가 우리나라 인구 중에 제일 많았죠. 산업구조가 바뀌면서 점점 줄어들어 지금은 많지 않지요.
자영업도 마찬가지입니다. 시장구조와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습니다. 농부가 어떤 작물을 선택해서 농사를
지었는 데 잘 안되었어요. 그 걸 정부가 어떻게 일일히 다 보상해주고 잘 살도록 해줍니까?
자영업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시장경제에서 본인이 아주 경쟁이 높은 곳에 뛰어들어 잘 안되는 걸 어떻게
정부가 하나하나 다 구제하고 잘 살도록 해줍니까? 본인이 선택한 것이고, 그것에 대해 본인이 책임지는 겁니다.
요전에 카드 수수료 인하같은 실직적인, 거의 현금을 지급하는 것과 같은 정책 이전에는 거의 없었지요.
대기업 카드사 편드느라 생색만 내다 말았지요. 이런 눈에 보이는 정책을 펼쳐도 영업이 안된다면, 그것은
그 자영업자의 책임인 것이죠. 정부도 더 노력을 해야겠지만, 막무가네로 모두다 살려내라~
이건 아닙니다. 그런 나라가 어디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