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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1 07: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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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요. 언뜻 글에서 보니 글쓴이님도 공부중이신 것 같은데, 본인 공부에만 집중 하기에도 시간이 부족할 수 있는데 아이까지 돌봐주시니, 그 사랑과 정성이 어찌 부족하다 할까요.
그리고 한글은 제 지인들을 보니 준비만 되면 열흘안에도 습득해요. 4살때부터 한게 오히려 질리게 만든 부분 있다고 봅니다...
돌봐주시는 분부터 조바심을 내려놓으실 수 있기를 바랄께요.
비슷한 나이 아이 키우는 엄마인데,
학업성적의 우수함이 미래를 담보하기에는 점점 더 세상이 복잡해지고 예측 안되게 바뀌고 있다고 생각해요.
이미 학벌이 소득과 연결되던 것도 무너진다고 느끼고 있구요, 그러나 아직 오지 않은 세상에서 어떤 직업 어떤 스펙이 유리할지 누가 장담할 수도 없어요.
그저 스스로 길을 찾고 행복해질 수 있게 단단하고 현명하게 키우고자 합니다.
말하는 방법이 틀려서가 아니라 말하는 내용이 틀렸던거에요... 아이에게 말하는 법을 잘 익혀서 말씀하셨지만 그건 '아이에게 의사전달하는 방법'인거지 '아이를 뜻대로 움직이게 하는 법'이 아니거든요. 7살 눈치 빤해요. 이미 대화속에서 나에게 길은 공부뿐이구나 하는거 읽어내었을꺼라 생각해요.... 그게 짠하네요... ㅠㅡㅠ 가야할 길은 머니 글쓴이님 조바심 내려놓으시고, 한글도 아이가 하고싶다고 할때까지 강요 안하겠다 치우시고, 일단은 흥미있고 재미있는 활동 찾아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그림에 재미를 찾던 음악이던 태권도, 발레 이던지요.. 뭐가 되었든 본인이 몰입해서 즐겁게 꾸준히 해보는 걸 익혀야 할것 같아요.
다시금 말씀드리지만, 위 댓글 중 질타에 속상해 마시고, 대단하신 거니 본인 머리도 한번 쓰다듬어 주시고 스스로에게 잘해왔다고 힘내라고 칭찬해주세요. 원래 어려운 일이고 한순간에 문제가 해결되는 묘책같은건 육아에 없더라구요. 글쓴이님부터 조바심과 노파심 내려 놓으시길.. 평안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