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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26 23:4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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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신랑도 애가 하도 우니까 자기 손등 물려보곤 깜짝 놀라더라구요...
그리고... 회사생활하며 임신,출산하고 다시 복직했는데,
비교해보면 애보는것보다 더 힘든(?) 정확히는 정말 더럽고 치사해서 속상한 순간들 회사생활에 있긴 했는데,
정작 닥쳐보면 눈물도 많이나고, 잘하고싶은데 막막해서 속상하고, 별거 아닌것에 자책도 많이하면서 속상했던건 글쓰신 분 겪는 그 시기였어요....
회사생활 더럽고 치사해도, 그래도 몬가 어떻게 해야 할지는 알것 같고, 아무리 그지같은 팀장 만나도 회사 어딘가에 차마시면서 하소연 들어줄 동료라도 있고, 술먹고 집에오는 길에 혼자 소리 빽 질러보면서 스트레스 풀잖아요.
육아는... 내가 최고로 잘해주고 싶은 아이인데, 이 아이 배불리 먹이고 싶은데 질 못먹고 내 가슴은 너무 아프니, 엄마가되서 애 젖먹이는데에 고통을 느끼다니 자격미달인가 싶어 눈물나고, 그래도 힘든건 힘든건데 신랑마저 몰라주면 정말 가슴 아프죠....
토닥토닥.... 집안에만 있으니 털어놓을 곳 없어 그래요.. 그래도 좀 지나서 밖에나와 같이 애 키우는 엄마들 만나면 서로 눈빛으로 '수고많죠 ㅠㅡㅠ'하고 위로 나눌수 있을꺼에요...
글구 덧붙여 아이통곡이나 오케타니가 집 근처에 있으면 가서 도움받는것도 좋아요 ㅠㅡ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