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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22 16:5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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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한테 기대를 받고 그걸 모두 호응해드리려다보면 부부가 함께 무리해야되는 부분이 있어요.
울 신랑보다도 저희 아버님이 정말 훨씬 더 효자이셨다는데, 그래서 저희 어머님이 딸 붙잡고 "나는 너 저얼대 효자한테 시집 안보낸다..."하셨데요 ㅎ
물건을 살때 정해진 돈 안에서 우선순위를 정해서 사다보면 갖고싶은걸 다 살순 없는것처럼,
시간과 노력, 관심이라는것도 마냥 커질수만은 없는 자원인데, 그 자원 분배(?)의 1순위가 늘 시부모님이라면 아내입장에서는 서운하지 않겠어요^_^
그리고 글에 적었듯이 효자 라는점이 아내에게 나쁜면도 있으면서도 그런 성격에 후하게 점수주고 결혼하기도 한 저랍니다. 콜로세움 서지 말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