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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17 10: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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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도 겨우 살아나왔는데, 거기서 반장님 찾으러 다시 갈려고.... 울컥하네 씨발!!
서로 도와주고 버리지말자고 약속 해놓고(초2년때), 친구랑같이 한밤중에 우리집 먼저 도착했는데 너무 무서워서
친구한테 혼자 가라고 했던기억이 지금도 나네요 ㅠㅠㅠ.
이게 남원 산골이었는데 옆동네(산하나 넘음)에 TV보러 갔다가 어쩌다 보니 초딩인 우리둘만 남고 칠흙같은
산을 넘어(동네아저씨 목메단 나무도 있고) 마을에 도착했는데, 거의 서로 울면서 넘어옴.
너무 무서워 그냥 집에 나 혼자 집에 들어가버리고, 친구는 더 울면서 약 300미터 더 집으로 혼자 감.
생각해보면 그냥 울집에서 같이 자자고 할걸 ㅠㅠㅠ. 너무 어렸고 무서웠어요
미안하다 친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