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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08 16:4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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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족이 엄청 길었는데 다 자르고 나니,
1) 결국 문재인 지지자들이 극성 맞기 때문에 문재인 지지하는게 심정적으로 되지 않는다는 것.
2) 정책이 실종된 내거티브 선거 하지 말자?
네. 글쓴분의 주장에 반박 해드립니다.
박근혜가 국회의원과 대통령이 되는 것에는
박정희에 대한 환상을 가진 대구 경북지역 내지는 60대 이상의 콘크리트 지지자들이 있었음은 자명하지만,
박근혜가 국정을 농단하고 사익을 취하는 것은 그분들의 바램으로 이루어진 것들이 아닙니다.
지금 일부 친박 단체들이 태극기를 들고 나와서 군사 쿠테타의 내란을 선동하니까
박근혜를 직었던 다수의 지지자들이 모두 한마음 한 듰으로 그러는 것 같아 보이시나요?
박근혜 탄핵과 구속에 찬성하는 국민 여론이 70%를 넘습니다.
박근혜가 국회의원 선거에 나올 때나,
대통령 선거에 나올 때나 내걸었던 공약들을 한번 찾아보세요.
아마도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대선 공약 중 경제 민주화를 하겠다는 것이 될 수 있을텐데,
그것이 문제가 되는 공약입니까? 아니죠?
지금도 대선 후보들이 모두 다 내거는 공약입니다.
박근혜는 이런 멀쩡한 공약을 가지고 대통령에 당선되고 나서
그런 공약들을 모두 백지화 시키면서 국정 농단과 사익을 취한 겁니다.
박근혜와 국정농단 세력의 행위는 콘크리트 지지자들일지언정 그런 지지자들의 바램이 아니었고,
오로지 박근혜와 박근혜의 측근으로써 사익을 추구했던 최순실 세력 등의 욕망에 기인하고 있는 것입니다.
네, 그러니 후보가 어떤 사람인지 더욱 투철하게 확인하고 바라봐야 하는 겁니다.
그 사람이 좋은 공약을 내걸었다 해도
그런 공약을 제대로 이행할 수 있는 계획과 자질을 갖추었는지 확인해야 하는 것이고,
또 그런 국민적 약속들을 제대로 이행할 인격을 지닌 사람인 것인가 아닌가 그 부분을 확인해야 합니다.
그렇기에 후보의 삶의 궤적을 살펴보자고 하는 것이고, 그것이 후보자의 검증의 부분이 되는 것이죠.
정치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정치인 개인의 과거 행적을 확인하는 것은
내거티브가 아니라 그 정치인의 인간성을 확인하는 작업일 뿐입니다.
내거티브는 이미 사실이 확인된 사항에 대해서 왜곡하거나,
혹은 사실이 아닌 사항을 사실인양 프레임을 짜서 왜곡 선동하는 것이죠.
안철수나 국민의 당처럼 의혹들이 사실로 확인 되면서, 심지어 법적 확인 과정이 필수가 되어야 하는 상태ㄹ
그것을 내거티브라고 치부하고 그저 넘기려고만 한다면,
그렇다면 당신은 이번에도 또 다른 박근혜와 최순실을 선출할지 모릅니다.
글쓴분이나 또는 온 언론이 궤변처럼 늘어놓는 극성 맞은 문빠 지지자들이란 프레임은
그 안에 들어와 있는 다양한 사람들을 하나의 성격의 집단으로 가정하고 그들의 단점 내지는 문제점을 일반화 함으로써
각 개별 개인의 성격을 지움으로서 집단이 가진 다양한 저변을 감추기 위한 하나의 방법일 뿐이며,
그를 통해서 얻고자 하는 것은 지지층의 다양한 저변과 그들의 장점을 은폐하고,
그 사람들을 극우 친박단체와 동일시 함으로써 다른 집단으로부터 배척 받도록 하려는 악의적인 술수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런 게 바로 자신들의 이익을 보존해온 기득권들의 오랜 정치적 수법들이었죠.
자신들의 잘못이 드러나면 국민들 사이를 이간질하여서 위기를 모면하라.
지금 글쓴분이 무의식 중에 박근혜와 국정농단 세력의 잘못을 그 지지자 전부의 탓으로 돌리는 것 역시
그런 프레임에 다름이 아닙니다.
과거 박정희에 환상에 빠져서 속아 박근혜를 뽑은 수 많은 사람들 중에서도
박근혜와 최순실의 국정농단에 분노하고 자신이 그런 사람을 뽑았다는 것에 반성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글쓴분이 보이는 '지지자들이 문제다'라는 편견에 빠진 인식은 그런 분들에게도 상처를 주는 일이기도 하다 생각하네요.
제가 종종 정치 혐오 내지는 무관심에 빠진 사람들을 만나서 느끼는 안타까움은.
자신들이 정치에 대해서 얼마나 무지하고 수많은 프레임과 편견에 빠져 있는지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다는 것이고,
그렇기에 자기도 모르게 자신들의 의사결정활동을 타인의 탓으로 돌려버린다는 것입니다.
지금 글쓴분도 그렇죠.
당신이 이 국가와 사회의 지도자를 선출하는데, 왜 다른 지지자들의 탓을 하고 있습니까?
당신이 생각하기에 적합한 리더를 선출하면 됩니다. 자시의 가치와 비전에 놓고서 판단하기에.
그런 것들이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 확인하는 방법이 다른 사람과 토론이나 대화를 하는 것일 수 있으나,
그 선택은 오로진 전적으로 당신의 몫이고, 당신의 책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