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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02 10:3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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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글에서도 친아버지에 대한 악감정이 없으신 걸 보고, 어머님과 새아버님 슬하에서 잘 자라셨구나 생각했습니다. 성격이 밝고, 책임감도 있으신 분인 듯합니다. 다만 성인이 된 후, 뭔가 역할을 해야 한다는 부담이 마음 속에 자신도 모르게 자리한 건 아닐지요? 친가에 가서 구태를 바로잡는 딸(손녀/질녀) 역할 할 필요가 있을지, 성인이 되어 학교생활로 고민할 일도 없어졌는데 굳이 새아버지 성을 따라야 할지 생각해보시면 좋겠습니다.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을 함으로써 감정과 시간을 소모할 필요가 없습니다. 꼭 해야 하는 일인지, 아니면 안 해도 괜찮은 일인지를 기준으로 판단해보시길 권합니다.
한 마디 덧붙이자면... 지금이 아니라도 나이가 드시면 본인이 가족의 구심점이 되는 날이 옵니다. 그때까지는 가족간 문제에 관해서는 잠시 생각을 내려놓으셔도 괜찮을 듯해요.
올해 작성자님께 좋은 일, 웃을 일이 많이 생기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