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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22 20:4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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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큰 성인들이 쉽게 생각이 바뀔리가 없죠. 그들의 세상에선 어차피 이쪽이나 그들이나 똑같이 더러운 놈들인데, 이쪽은 깨끗한 척 하는 더러운 놈들이고, 저쪽은 자본과 권력을 틀어쥔 더러운 놈들인 겁니다. 더러움의 크기를 재지 않아요.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질 수 밖에 없는 평균적인 더러움을 보고는 분노하고, 진짜 악질적이고 구조적인 더러움을 보고는 침묵하죠. 그런데 그 세대를 그렇게 키운게 우리 세대입니다. 올바르게 자라는 것보다 시스템에 순응하고 경쟁에서 이기는 게 최고라고 가르치며 경쟁에서 이기면 큰 보상을 계속 주어온 세대가 우리입니다. 그리고 본인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그 아랫세대의 숫자마저도 파격적으로 줄여버린 세대이구요. 어쩌면 자업자득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우리 세대가 다 잘못한 것은 아니겠지만, 어쩐지 요즘에는 반성만 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