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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23 06:5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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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분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해요
제가 남편분 입장인적이 있는데 처음엔 크게소리치고 대박 싸우고 그러다
어느날 문을 닫아 버리고 말조차 안한채 1주일을 넘긴적이 있어요.
싸하죠.....
마음 조차도 싸해져버리더라고요....
사는게 뭔지 내가 지금 여기서 머하는지 왜 이래야 하는지 살아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부터 시작해서
온갖 생각을 하면서 더 싸늘해졌어요.
자살도 생각하고 이혼도 생각하고 이정도는 그냥 기본으로 생각하던게 그 침묵의 시간이었던거 같아요.
풀어진 계기가 음......
어쩔수 없이 아이때문에 어딘가를 가야했었기에 어쩔수 없이 대화를 해야 하는 상황이 왔기에
한두마디 오고가다 보니 풀어지더라고요.
물론 엄청난 사과도 받았고 이해도 하고요...
꼭 그떄의 저 같아서 남편분을 얼렁 침묵에서 꺼내 와주셨음 하네요...
부드럽게 잘...말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