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신랑 나랑 애랑 개랑 먹여살린다고 6시반에 출근하고 8시부터 근무하면서 외국인애들한테 쉬는시간 꼬박꼬박 챙겨주고 불량 안나게 기계관리 한다고 퇴근 늦을때도 있고 기계 관리하게 물건 사달래도 허접한거 사거나, 안사줘서 개인 공구로 정비하고 춥고 더운날 가릴것 없이 쎄빠지게 일하고 있는데
며칠전 사장이 신랑 불러서 00씨는 출근해서 하는게 뭐있냐고.. 신랑이 그 말 하는데 속에서 천불 올라와 사장 멱살이라도 잡고 싶던데.. ㅠㅠ
병원들려 처방전 받고 약국가면 계산대 근처 비타민이 촤르르르~ 각종 캐릭터로 도배되어있고 10개에 천원해서.. 보통은 애들에게 원하는 캐릭터 하나만 고르라 그러죠 ㅋㅋ
그럼 그날 가장 땡기는 캐릭터를 들고오고, 고사리 손으로 10개짜리 비타민 잡고 버스타고 집에 가는 내내 뽀로로나 타요에게 뽀뽀를 해대며 신나게 집으로 가는데~ (정차 후 하차하라는 할머니 넘어지는 그림있는 스티커에 할머니 아야했다며 밴드 붙여달라 오지랖도 빼먹지 않고..)